남궁훈 생보협회장 "노후 대비 보장상품 적극 개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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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은 업계가 고령화에 대비해 다양한 보장상품 개발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남궁 회장은 또 농협이 다양한 보험사업을 취급하려면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 등을 따로 분리해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는 다양한 민영 건강보험은 물론 장기 간병보험, 장애인 보장보험, 고령자에 대한 보장성 보험 등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 금융상품의 균형 발전과 노후에 대비한 장기상품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궁 회장은 "보험산업은 장기 상품이 많기 때문에 세제 지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8월부터 실시될 생.손보 교차판매에 대해 남궁 회장은 "당초 설계사의 소득을 보전해 주는 차원에서 도입될 예정이었는데 요즘은 설계사도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현실에 맞게 보완될 필요가 있어, 이를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협 공제(보험)의 시장 확대 추진과 관련, "농협은 그동안 은행과 생명보험.손해보험을 겸영하는 혜택을 누려 왔다"며 "농협은 공제 사업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분리해 자회사로 떼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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