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성추행 피해자 1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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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교도관의 여성 재소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법무부 진상조사단은 9일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모(57)씨가 가석방 분류심사 업무를 맡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소한 12명의 여성 재소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여성 재소자 53명을 면담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이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씨는 지난달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 김모(35)씨를 성추행해 직위해제된 상태다. 법무부에 따르면 구치소 측은 피해자 김씨가 성추행 사실을 문제삼자 김씨 가족들과 접촉해 "합의가 안 되면 가석방이 늦어질 수 있다"며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법무부는 여성인권단체가 참여하는 민간감시단이 교정시설 내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는 '교정시설 성폭력 감시단'을 다음 달 설치,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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