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최연소 여성팀장 대한투자증권 이혜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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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피델리티나 슈로더 등 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가 국내에서 많이 팔리고 있지만 비용이 높아 못 들어오는 좋은 펀드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런 펀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개 기관투자가들에게 소개하는 게 제 역할입니다. 언제까지나 홍콩.싱가포르 중간상들에게 이런 역할을 맡길 수는 없잖아요."

대한투자증권이 해외펀드 발굴과 헤지펀드.파생상품 등 대안투자 마케팅 전담을 위해 최근 신설한 프라임 마케팅팀 팀장에 32세 여성 파생상품전문가인 이혜나(사진)씨가 임명됐다. 대투증권 38년 역사상 최연소 팀장인데다, 보수적인 증권업계에서 파생상품을 법인 상대로 영업하는 여성인력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다. 이 팀장은 "첫 직장인 쌍용증권(현 굿모닝신한)에서 법인영업부서의 현장교육(OJT)을 한 것이 인연이 돼 법인영업을 시작했다"며 "여성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라서 오히려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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