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체온과 유해가스를 탐지하는 ‘똑똑한’ 섬유를 개발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박상윤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유지영·김연상 교수, 경기대 주상현 교수 연구팀과 ㈜퓨리텍(대표 조윤제)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 의류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차세대 첨단소재인 그래핀섬유에 기능성 금속입자를 적용, 체온센서 섬유와 가스센서 섬유를 두 가닥의 실 형태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체온과 유해가스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실을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그래핀섬유 센서는 휘거나 접어도 기능이 잘 유지되고 온도변화나 가스유량이 계속 변하더라도 변치 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융기원 박상윤 박사는 “외부환경과 건강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에 관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소방복이나 군복 등 극한 직업의 작업복에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 및 민ㆍ군 기술 협력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저명한 융합·소재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테리얼스 케미스트리 C’(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 12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