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석종 개인전 … 7년간 경주 왕릉을 ‘찰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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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사진작가 김석종(성대 예술학부 사진예술전문과정 교수)씨는 7년에 걸쳐 경주 왕릉을 찍었다. 왕의 옛 무덤은 작은 산만큼 거대하지만 부드러운 선이 감싸고 있어 아늑해보인다. 작가는 다중노출 기법을 써서 능의 선과 형태를 바꾸어가며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신세계를 만들었다.

7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여는 개인전 '명상'은 그가 왕릉을 찍으며 발견한 깨달음의 사진(사진)을 보여준다. 작가는 "능의 선(線)은 나에게 편안한 안식의 선(禪) 세계를 열어주는 마술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득한 곡선과 형상에 그저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이다.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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