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미디어, 스마트 에너지 등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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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EG은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한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는 등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사진 KT]

KT-MEG은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한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는 등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사진 KT]

KT는 성장 절벽에 맞닥뜨린 통신산업의 위기를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통해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KT

올해 초 KT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을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KT의 5대 플랫폼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는 미디어와 스마트에너지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올해 1월 선보여 출시 9개월여 만에 가입자 30만을 달성한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가 돋보인다. 기가지니는 청각 위주인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시청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올레TV와 연동해 ‘미디어 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전화와 연결해 ‘영상·음성 통화’, 날씨·교통·음식 등 ‘홈 비서’, 가정의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되는 ‘홈 IoT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능형 대화를 제공하는 한편 금융·쇼핑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

스마트에너지는 AI에 기반한 ‘KT-MEG’과 ‘기가 에너지 매니저’가 주목된다. KT-MEG은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엔진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한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건물의 에너지 상태를 검진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상반기에 ‘기가 에너지 매니저 라이트’를, 하반기에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프리미엄’을 선보이며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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