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의 진실' 속 조선인 광부, 알고보니 일본인

중앙일보

입력

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상영된 '군함도' 광고 속 조선인 광부로 소개된 일본인 광부

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상영된 '군함도' 광고 속 조선인 광부로 소개된 일본인 광부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의 옥외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군함도의 진실' 광고 속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일본인 광부인 것으로 확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해당 광고를 게재했던 서경덕 교수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서 교수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머리 숙여 죄송함을 전한다'는 글과 함께 '군함도의 진실' 광고 속 한 장면을 사진으로 첨부해 올렸다. 사진 속에는 조선인 강제 징용자로 소개된 광부의 모습이 등장한다. 서 교수는 이 인물이 조선인 강제 징용자가 아니라 일본인 광부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광고 제작을 위해 후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망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타임스퀘어 광고는 이미 끝나 어쩔 수 없지만,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문제의 사진을 뺀 뒤 재편집해 올릴 계획"이라면서 "해당 사진이 한국 인터넷 상에 퍼진 만큼, 각종 매체를 동원해 이 사진이 잘못된 것임을 알리겠다"고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군함도' 광고는 6000여 명의 네티즌과 영화 '군함도' 팀의 후원으로 15초 길이로 제작됐으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000여 회 상영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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