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허들 간판 김병준, '13초39' 한국新...런던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중앙일보

입력

남자 110m 허들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을 딴 김병준. [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

남자 110m 허들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을 딴 김병준. [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한국 육상 허들 간판 김병준(26·국군체육부대)이 3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을 땄다.

김병준은 12일 태국 방콕 탐마사트대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태국오픈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39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병준은 2014년 자신이 세운 남자 110m 허들 한국 기록(13초43)을 0.04초 앞당기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김병준은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기록(13초48)도 통과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측은 "이날 김병준의 기록은 12일 현재, 세계 랭킹 공동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은 "한국 신기록 수립과 함께 런던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지어 매우 기쁘다.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해 현지에서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경이 갖고 있던 남자 110m 허들 기존 한국 기록(13초48)을 앞당기면서 은메달을 따며 허들 종목 기대주로 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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