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탄핵해야'...美 여론 38%→43%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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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러시아 커넥션' 의혹을 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탄핵 여론이 상승하는 추세다.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모닝컨설트와 25∼30일 유권자 19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개시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8%가 탄핵 절차 개시에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5%p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탄핵 절차 개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또, 미 의회에 탄핵을 요구하는 이들 중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러시아 게이트를 통해 부정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그가 대통령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정당별로는 미국 민주당 지지자 중 71%가 의회의 탄핵을 지지했고, 공화당 지지자의 76%는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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