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2차 공판...뇌물 수수·요구 등 본격 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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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왼쪽 가슴엔 '서울(구)503'이라고 적힌 명찰이 달려있다.김경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왼쪽 가슴엔 '서울(구)503'이라고 적힌 명찰이 달려있다.김경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 전인 오전 8시 34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공판이 시작된다.

2차 공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요구, 약속 등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는 심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두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재판에선 서류 증거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과정에서 강제모금 등 직권남용 및 강요가 있었는지를 다루게 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혐의내용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이 나란히 참여한 23일 재판과 달리 이날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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