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호·안대현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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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은 88올림픽의 전초전인 87서울국제아마레슬링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의 허병호(허병호·21·동아대·62kg급)와 안대현(안대현·25·코리아 스파이서·62kg급)이 우승하는등 금2·은2·동메달 6개를 차지했다.
세계최강 소련은 금7·은2·동메달2개로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종합순위에서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모두 소련에 이어2위를 마크했다.
8일 상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결승에서 허병호는 불가리아의 「발로프·스토이안」을 맞아 1회전에서 5-1로 뒤졌으나 2회전들어 특기인 옆굴리기와 목감아 돌리기등을 구사하며 반격, 9-5로 역전승했다.
허는 예선에서 87세계선수권대회3위인 핀란드의「페코넨」과 폴란드의 「지스라드」에 각각 판정승, 조1위로 결승에 올랐다.
또 안대현은 유럽선수권5위인 소련의「아루틱·루베니안」과의 경기에서 1회엔 2-0으로 뒤졌으나 2회들어 발목을 다친 「루베니안」이 수비에 치중하는 사이 맹공을 퍼부어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68kg급의 김성문(김성문·코리아스파이서)은 소련의 「나사칸」에게 판정패(7-4)했으며 자유형62kg급의 이정근(이정근·조폐공사)도 87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미국의 「스미드」에게 판정패(10-4)해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밖에 권덕룡(권덕룡·48kg급) 이삼성 (이삼성·68kg급·이상 그레코로만형) 송혁태(송혁태·48kg급) 고영호(고영호·62kg급) 박장순(박장순·68kg급) 윤경재(윤경재·74kg급·이상 자유형) 등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각체급 우승자(그레코로만형 및 자유형순)
▲48kg급=올레그(소련) 고바야시(일본) ▲52kg급=안드레이(소련) 발렌틴(불가리아) ▲57kg급=허병호 카물리아딘(소련) ▲62kg급=안대현 스미드(미국) ▲68kg급=나사칸(소련) 마고메도프(소련) ▲74kg급=다우레트(소련) 바라에프(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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