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어머니 갈비뼈 11개 부러뜨린 아들의 패륜적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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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XT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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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줄 재산이 없다는 말을 들은 아들은 엄마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창수(Changshu) 지역에 사는 67세 여성이 아들에게 폭행당해 갈비뼈 11대가 부러진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들은 술에 잔뜩 취해 어머니에게 "나에게 줄 재산이 없느냐"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어머니는 아들에게 집을 물려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짜고짜 재산을 요구하는 아들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말을 들은 아들은 이성을 잃고 주먹으로 어머니의 얼굴, 흉부와 복부를 수차례 가격했다. 어머니가 아들의 주먹에 맞고 기절하자 찬물을 끼얹으며 어머니를 흔들어 깨우기까지 했다.

어머니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아들은 집을 떠났다. 어머니는 이후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발견돼 지역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담당 의사는 "갈비뼈가 총 11대 부러졌으며 왼쪽 고막도 손상된 상태"라며 "괴한이 아닌 자신의 친아들에게 이 정도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우리 부부는 항상 일하느라 바빠 아들을 돌봐주지 못했다. 우리가 아들을 잘못 키웠다"며 "하지만 아들은 정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며, 현지 경찰은 폭행을 저지른 아들을 체포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유섭 인턴기자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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