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20만원대 복귀급락장에 빛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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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POSCO가 폭락장 속에서도 꿋꿋하게 올랐다. 23일 POSCO는 전날보다 1.78% 상승한 20만원으로 마감해 12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에 복귀했다. POSCO 주가는 지난해 9월 24만3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로 실적 악화가 우려돼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증시가 크게 오를 때도 소외돼 13일엔 19만6500원까지 밀렸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팀장은 "급락장에서 POSCO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지난 4개월 동안 미리 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중국 철강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철강 가격이 오른다해도 중국 철강업계의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큰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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