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추위 시작…16일까지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올 겨울 최강의 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3일부터는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12일 예보했다.


14일 아침 서울 영하 11도로 절정
17일쯤 평년 기온 회복할 듯

이에 따라 13일 아침 서울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고, 바람도 초속 3m 정도로 불겠다. 아침 출근시간 체감온도는 영하 11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에 머물겠다.

이번 추위는 주말인 14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도를 기록하겠고,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 5도 머물러 매우 추
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추위는 휴일인 15일에도 계속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 0도가 되겠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진 뒤 화요일인 17일쯤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물러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금요일인 13일에는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호남, 영남 내륙에는 오전부터 밤 사이에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3~14일 제주도 산지와 충청, 호남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13~14일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산지 5~20㎝ ▶충남 서해안, 호남 해안 3~8㎝ ▶경기 남부, 충청(해안 제외), 호남(해안 제외), 서해 5도 1~5㎝ (13일) ▶서울, 강원 영서 남부, 영남 내륙 1㎝ 내외 (13일)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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