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강원에서 두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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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30일 울주군 방역단이 철새도래지인 울주군 구영리 태화강변 일원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울산 경상일보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30일 울주군 방역단이 철새도래지인 울주군 구영리 태화강변 일원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울산 경상일보 제공]

강원 인제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강원지역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철원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20여 일만이다.
강원도는 지난 3일 인제군 기린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에 대해 간이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해당 농장을 비롯해 인근 10㎞ 이내 농장의 닭 4만35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매몰작업에 들어갔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는 종란검사를 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AI 확진 여부는 오는 7∼8일에 나온다.

강원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전파 요인인 야생조류, 쥐 등 설치류의 농장 내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계란 운반이나 사료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며 “AI가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또는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철원에서는 지난해 12월 12일 2개 산란계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6만1459마리가 살처분됐다.

인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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