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펜싱경기 판정용 기구 국산사용승인|국제연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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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는 88서울올림픽 펜싱경기 판정용기구 78세트의 한국산 기구사용을 국제펜싱연맹(FIE)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올림픽 펜싱경기에 사용될 판정용기구인 전기심판기와 피스트(바닥에 까는 매트)는 외제를 쓸 경우 모두 60만달러가 소요되지만 국산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외화를 절약하고 또 국산용기구의 해외수출길도 열리게 했다.
조직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탕스 베르사이유에서 국산펜싱판정용기구의 전시회를 열어 FIE 측의 좋은 반응을 얻어 88서울올림픽에서 전일공업사(경기도 고양군 원당읍)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
베르사이유전시회 후 영국의 세계적 펜싱용기구 생산업체인 레온폴이 전일공업사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어 유럽경기에 사용할 것을 제안해 왔으며 미국 및 아프리카·동남아국가들에서도 전일공업사 제품의 수입의사를 밝혔다고 조직위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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