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근 실종 여대생 시신 한강서 발견…"외상 없어 실족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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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19)씨의 시신이 21일 오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은 일제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11시20분쯤 마포구 망원동 한강 시민공원 내 경사로(슬로프) 5m 앞 물속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운동화를 그대로 걸친 상태였다. 이씨가 메고 있던 검정색 백백도 시신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검안상으로는 외상이 없어 실족사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2일쯤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3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 앞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다. 이씨의 마지막 행적은 그날 오후 11시40분쯤 망원동 한강공원 지하 보도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지하 보도와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씨를 찾기 위해 20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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