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다음 기업은 터널 회사?…알쏭달쏭 트윗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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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알쏭달쏭 트윗들. [사진 트위터 캡처]

농담일까, 진담일까.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의 일론 머스크(사진)가 남긴 트윗이 화제다.

그는 17일(미국 현지시간) 심야에 잇따라 네 건의 트윗을 올렸다.

첫째 트윗에서 “교통(체증)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 터널을 뚫는(boring) 기계 제조사를 만들어 곧 땅을 팔 것이다”고 썼다. 이어 “이 회사의 이름은 Boring(‘구멍을 뚫다’와 ‘지루하다’의 뜻을 모두 가짐)이다”고 덧붙였다. 또 “Boring은 이 회사가 하는 일이다”며 “나는 실제 이 걸 할 것이다”고 했다.

얼핏 보면 일론은 이 트윗을 통해 그가 세울 다음 회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런데 내용은 영어 ‘boring’이 가진 두 가지 뜻을 갖고 하는 말장난이었다.

그러나 일론은 지금까지 테슬라 모터스(전기차), 스페이스X(우주 수송), 솔라시티(태양광 발전) 등 장난처럼 보이는 회사를 실제로 만들고, 또 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론의 트윗을 허투로 볼 수 없는 이유다.

트윗을 본 네티즌이 그에게 ‘진담이냐’고 물었지만 일론은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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