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국내최강 유진선 제압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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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라메쉬·크리쉬난」(26·인도)이 무명의 미국선수 「켈리·존즈」에 1회전에서 패하고 국내최강 유진선(유진선·24·대우중공업)이 같은 팀의 라이벌인 김봉수(김봉수·24)에 무릎을 끓는 등 제1회 KAL컵 한국오픈남자테니스 선수권대회는 개막 첫날부터 파란과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본선 첫날 단식1회전에서 1번시드의 「크리쉬난」(세계 랭킹 28위)은 하드코트적응에 실패한 듯 특기인 네트플레이와 각도깊은 스트로그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으며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포인트를 내리 잃어 7l6으로 패한 뒤 더욱 난조에 빠져 두 번째 세트마저6I1로 내주고 완패,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또 와일드카드로 직접 본선에 나섰던 아시안게임 4관왕 유진선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김봉수와의 대전에서 장기인 서브앤드발리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다.
유진선은 총18게임 중 6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내주는 등 믿기 어려운 출전을 벌여 적극적인 패싱셧으로 맞선 김봉수에 2-0(6-2, 6-4)으로 패하고 말았다.
유의 이번 패배는 지난해 11월 전한국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기권패한 것을 제외하면 86년1월이후 김봉수와의 공식대결에서 처음으로 당한 것이다.
한편 이우룡(이우룡)은 미국의 「마이크·리치」(세계1백6위)에 2-0(6-3, 6-4)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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