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역사강사 설민석 父, 알고보니 4·19 때 "하야" 외친 국회의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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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무한도전 캡쳐]

[사진 MBC 무한도전 캡쳐]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아버지가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설민석은 MBC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에 출연해 역사를 강의했다. 설민석은 이날 방송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끝없는 대화다. 이렇게 하라고 길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눈과 귀를 닫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12일은 서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다.

방송이 끝난 뒤 설민석의 아버지 설송웅씨의 이력이 주목을 끌었다. 설송웅씨는 16대 국회의원(새천년 민주당)이다. 설송웅씨는 18세였던 1960년 4·19혁명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하야를 권고했던 시민대표 6명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민석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4·19혁명 때 학생 대표로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이끈 분이라 어릴 때부터 한국 근현대사를 지겹도록 들었다" "지금도 아버지 휴대전화 끝자리 번호가 0419이다"라고 언급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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