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동구 소환…고영태·이성한 등 5~6명 출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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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관여한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본격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사정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 핵심 관련자 5~6명을 출국 금지했다.

수사팀 검사 5명으로 늘려
최순실 모녀 입국통보 조치

독일에 있다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 중국에 있다는 차은택(47·미르재단 실질 운영자) CF 감독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1일 “K스포츠재단 정동구(74) 초대 이사장과 미르재단 실무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초빙됐다가 한 달여 만인 2월 26일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최씨가 막후에서 재단 운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3명이던 수사팀 검사를 5명으로 늘렸다.

오이석·현일훈 기자 oh.i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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