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상시국’ 발언에 “대통령께서 비상시국이라 인정하셨다면 누가 자초하셨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비상시국에 요건도 안 갖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말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비상시국)타개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우병우 수석은 감싸고 이석수 특감은 오래 전 사표냈지만 국감 기관 증인 의결하니 예상대로 국감 증인 못나가도록 타이밍 맞춰 사표 수리하시는게 비상시국 대처라고 우기시지는 않겠죠”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의혹을 제기 한 언론과 야당을 윽박지르시면 해결되는 비상시국은 아니다. 북핵은 8년 반 동안 집권한 정부는 책임없고 18여 년 전 정부의 책임인가. DJ 노무현 정부 보다, YS MB 박근혜 정부 때 북한으로 간 금액이 훨씬 많은 걸 아십니까?”라며 최근 박 대통령의 대북 지원 관련 발언에도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혼자 가시면 실패한다. 국민과 국회,야당과 함께 가시면 성공한다”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합니다.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삽니다.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도록 저희가 돕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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