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콜트 노조원에게 큰 상처” 공개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9월 당 최고위에서 ‘강경한 노조가 제 밥그릇 늘리기에만 골몰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고 하면서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텍을 언급했다”며 “콜트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란 잘못된 발언으로 부당 해고를 당하고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큰 상처를 준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김 전 대표의 최고위 발언 후 콜트악기와 콜텍 노조는 김 전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달 법원은 김 전 대표가 공개 사과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2011년 콜트악기 폐업 보도와 관련한 판결문에서 “폐업은 노사 문제만이 아니라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란 경영상의 판단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시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