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0%' 인구 3명 중 1명이 백만장자인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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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국가 모나코.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모나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인구 중 3분의 1이 백만장자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웰스인사이트와 잡지사 스피어스는 지난 22일 전체 인구 중 백만장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15곳을 발표했다. 백만장자는 주거 중인 주택을 제외하고 순자산이 100만 달러(약 11억1600원) 이상인 사람으로 정의했다.

1위를 차지한 모나코는 백만장자 비율이 29.21%에 달했다. 3명 중 1명이 백만장자란 얘기다. 모나코는 인구가 4만 명이 안 되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국가다. 1869년 소득세를 폐지했으며 법인세율 역시 매우 낮다. '0% 소득세' 덕에 전 세계 부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대표적인 조세 피난처로 꼽힌다.

스위스의 금융도시 취리히는 27.34%로 2위를 차지했다. 제네바는 17.92%로 3위, 미국 뉴욕은 4.63%로 4위,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3.88%로 5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도시 중에는 싱가포르가 2.80%로 8위, 홍콩이 2.58%로 11위를 차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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