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계열 바이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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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에서도 후천성면역결핍증(A1DS) 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HTLV (Humant-Lympotropic Virus)계열의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11일 연세의료원에서 열린 한국역학회학술대회에서 연세대의대 이원영교수(미생물학)는 『AIDS원인균인 HTLVⅢ형과 유사한 HTLVI형의 항체조사결과 9명의 건강한 성인남녀에게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어 『HTLV계열균의 발견이 곧 AIDS원인균의 발견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AIDS원인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HTLV란 인체내의 혈액속에 존재하며 면역세포인 T임파구를 공격해 약화시키거나 파괴시키는 바이러스.
이중 I·Ⅱ형은 백혈병등의 혈액암을 유발하고 Ⅲ형이 면역세포를 차례로 죽여 후천적으로 면역결핍증에 걸리게하는 원인균이다.
한편 서울대의 안윤옥교수는 이교수의 이같은 주강에 대해 『HTLVI형과 Ⅲ형이 형태는 유사해도 기능이 전혀다르기 때문에 I형의 발견과 AIDS의 발병을 연결짓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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