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인근서 20대 남성 흉기 난동…대법원 직원들 부상 입고 치료 중

중앙일보

입력

 
20대 남성이 서울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고, 난동으로 인해 대법원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 길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최모(25)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9시 25분쯤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다. 최씨는 한 시민이 112에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이 다쳤다”고 신고를 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지만,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민 4명은 최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4명은 모두 대법원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던 상태였고, 체포된 이후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정신병력을 앓은 사실이 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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