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연합회 "23~24일 휴원 안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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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시행 예정인 0~2세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23~24일 이틀간 집단 휴원을 예고했던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민련),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 중 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휴원을 유보키로 했다. 가정어린이집은 원아가 20명 이하로 주로 0~2세 영아의 보육을 담당하는 보육시설이며, 민간어린이집은 이보다 규모가 더 큰 보육시설로 0~5세 보육을 담당한다.

한가연은 22일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과 관련 집단 휴원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김옥심 한가연 회장은 “정부가 24일까지 학부모들의 맞춤형 보육 신청을 받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7월 1일 시행 전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전면 휴원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 숙고를 통해 신중을 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가연 측은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가운데 어린이집으로 직접 가는 ‘기본보육료’에 대해 맞춤반(하루 6시간 45분 보육), 종일반(하루 12시간) 모두 같은 금액으로 지원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종일반으로 편성되는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종전 3자녀에서 영유아 2자녀로 확대 조치도 요구했다. 한가연의 휴원 유보 발표에 따라 한민련 소속 시설만 23~24일 휴원에 들어가게 됐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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