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환시장 첫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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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달러화반등세를 누르기 위해 미연방은행이 처음으로 동경외환시장에 개입, 달러를 매각하고 있다.
7일 미뉴욕연방은행은 이례적으로 동경 외환시장에서 약 1억달러를 매각, 마르크화를 사들였으며 이날 서독연방은행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의 외환시장에서 각각 달러화를 매각하는등 달러반등세를 막기위해 동시에 시장에 개입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이번주에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 달러당 2백10엔선을 유지할수 있도록 엔화강세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경등 세계 주요시장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있는 IMF총회나 선진5개국재무상회의에서 눈에 띌만한 달러강세 시정대책이 나오지않아 달러매입세로 돌아섰으며 이때문에 엔화시세는 6일 폐장때보다 2∼3엔씩 떨어졌다.
동경외환시장의 경우 7일 폐장시세는 6일보다 3엔하락, 달러당 2백14·9엔을 기록했으며 홍콩은 3·7엔떨어진 2백15·6엔, 런던은 2·3엔 하락한 2백15 5엔(7일)의 시세를보였다.
7일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시세가 한때 달러당 2백15엔까지 하강세를 나타내자 미연방은행에 이어 일본은행도 외환시장에 달러를 매각, 가까스로 2백14·9엔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미 연방은행이 동경에서 서독마르그화를 사들인 것은 엔화강세를 유도하기 위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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