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서 협동심 기르는「여름캠프」|자녀들 보낼때 유의할점·준비물등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방학이 되면 어린이들이 집을 떠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캠프가 많다.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들 캠프는 「어린이캠프」「여름학교」등 이름은 여러 가지 지만 1박2∼3박4일정도의 일정으로 어린이들에게 단체생활을 익힐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는 다를바 없다.
YMCA등 사회단체들은 현재 주말캠프등을 열고있으며 여름방학을 앞두고 본격적인 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들 캠프는 부모의 보호속에 유약해지기 쉬운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극기심과 협동심을 길러주고 자연과 접하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자녀들을 캠프에 보낼때 부모들이 유의해야할 점과 준비물등을 알아본다.
◇캠프의 선택=학교에서 마련하는 캠프행사는 별문제지만 일반단체주최의 캠프는 종류도 다양하고 의도하는 목적도 각기 다르므로 선택이 어려울 때가 많다.
캠프를 선택할때는 우선적으로 자녀에게 어떠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는지를 고러해야 한다.
참가할 캠프의 성격이 결정되면 그 캠프가 충실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지, 건강이나 생활관리는 철저한지, 그리고 전문지도자가 지도를 맡는지등을 살펴봐야 한다.
일부 사설기관에서 마련하는 캠프중에는 놀이에만 치우쳐 교육이나 안전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없지 않으므로 공신력있는 단체에서 마련하는 캠프가 무난하다.
국교생 어린이가 교육적 효과를 충분히 거둘수 있는 기간은 3∼4박정도.
◇캠프에서의 수칙=대개주최측에서 안내문등으로 알려주지만 부모들이 다정하게 일러주는 것도 좋다.
캠프는 단체활동이므로 참가자는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또 궁금한 점이 있다든지 건강에 문제가 있을때는 바로 지도자와 상의토록 한다.
각 캠프마다 참가하는 어린이끼리 만나면 인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낯선 참가자들끼리 쉽게 친해질수 있는 방법이다.
또 침구정리등 자기일은 스스로 처리토록 하고 시간을 지켜 단체생활을 흐트러뜨리는 일이 없도록 일러주도록 한다.
◇부모들이 유의할점=자녀를 캠프에 보낼때는 주최측과 지도선생님을 믿고 자녀를 맡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별도의 요청이 없는한 캠프중에 자녀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는 일은 전체 팀웍을 해치므로 삼가야 한다.
빠뜨려선 안될것은 자녀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일. 어린이가 알레르기성 체질이거나 협심증이 있는등 건강에 이상이 있을경우 사전에 지도자에게 알려 대비토록 한다.
또 간식·용돈등은 별도의지시가 없는한 필요가 없으며 참가어린이가 귀중품을 지니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준비물=캠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사전에 주최측의 통고가 있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챙겨줘야할 준비물은 수건포함 세면도구, 긴옷, 갈아입을 내의 2벌, 운동화, 모자, 손전등, 간단한 비옷, 필기도구등이다.
모든 준비물에는 이름표를 붙여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될 수있는 한 간편하게 꾸려주도록 한다. <곽한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