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게스 결승골' A.마드리드, 뮌헨 깨고 챔스 4강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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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마드리드)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마드리드는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전반 11분에 터진 사울 니게스(22)의 결승골을 잘 지켜 바이에른 뮌헨에 1-0으로 이겼다. 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A.마드리드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결승에 오른다.

짜임새 있는 역습축구로 초반 흐름을 이끌던 A.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려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니게스가 뮌헨 수비수 네 명을 잇달아 제친 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9분 다비드 알라바(24)의 위력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득점운이 따르지 않았다. A.마드리드도 후반 30분 페르난도 토레스(32)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추가골 기회를 잃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의 주인공 니게스에게 양 팀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8.8점의 평점(10점 만점)을 줬다. 뮌헨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A.마드리드의 얀 오블락 골키퍼가 8.5점으로 뒤를 이었다. 뮌헨에서는 주장 필립 람이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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