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규모 6.1 강력 여진…사망 553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20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 또 다시 여진이 찾아왔다. 지난 16일 규모 7.8 강진 이후 400차례 계속된 여진 중 가장 강력한 6.1 수준이다.

본진에 버금가는 강진에 에콰도르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새벽 두 차례에 걸쳐 30초간 심하게 땅이 요동치자 밤잠을 설치고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뜬눈을 밤을 지새웠다.

현재까지 에콰도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53명으로 집계됐다. 100명이 실종상태며, 4065명이 부상했다. 파악된 실종자 외에도 다수의 매몰자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사망 집계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알 수 없다.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이날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재건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건자금 마련을 위해 국제금융시장에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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