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고교1년때는 언니·동생과 트리오 연주회 갖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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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과제곡중 「슈베르트」 가 가장 어려웠다』 는 이숙정양(17)은 국민학교 3학년때부터 첼로를 배웠다.
국민학교 6학년때부터 콩쿠르에 입상했고 중학교 3학년때는 경향·이화콩쿠르에 1위 입상했다.
중3때 오디션을 통과하여 서울시향과 협연했고, 고등학교 1학년때는 피아노를 하는 언니 윤정양, 바이얼린의동생 숙진양과 트리오 연주회를 갖기도했다.
세중씨의 3녀중 둘째.
현민자씨 제자.

<심사평|본선오른 4명 실력 백중…1위의 테크닉 돋보여>
첼로부 응모자 13명중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사람은 총4명.
치열한 경쟁끝에 올라온만큼 본선연주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백중한 실력을 나타냈다.
1위이숙정양은 1, 2차본선을통해 가장 세련되고 테크닉이 월등 돋보이는 연주였으나 음악성이 테크닉에 가려있는 감이 없지않다.
공동 2위 2명중 구정희양은 1위의 이양과는 대조적인 연주자였다.
기교적으로는 미숙하나 예선·본선 연주에서 가장 안정된 템포와 차분한 연주로 음하나하나를 성실히 이어가는 자세가 돋보인다.
2위 김소혜양은 당당하고 시원스런 연주를 들러주었다.
전과정을 통해 기교상 가장 미스가 없는 연주였으나 음악내용을 표출하는 템포설정이 미홉하다.
좋은예가「바하」의 『무반주조곡 사라반드』를 기본템포의 2배 빠른속도로 연주했다. <심사위원장 전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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