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린|입상경력 다채 .실력 제대로 발휘못해서 안타깝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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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못한것같아 안타깝다』 고 아쉬워하는 권상희양(l8)은 일찍이 경향·이화콩쿠르(81년), 한국일보콩쿠르 (83년) 입상경력이 있다.
84년에는 서울시향청소년음악회에도 출연한 이종숙씨 제자.
올봄 서울대음대를 졸업한 방영호씨는 박민종씨의 제자.
82년도 제8회 중앙음악콩쿠르 3위 입상경력을 가졌다.

<심사평|1위 입상자 못내…기초 튼튼하나 테크닉에 문제>
11명 응모자중 2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유감스럽게도1위 입상자를 내지 못했다.
2위에 공동입상한 방영호·권상희 두사람 모두 튼튼한기초위에 다듬어진 열연이었지만 테크닉에서 조금씩 문제가 있었던 것이 1위에 입상치못한 이유였다.
본선곡인 「A·클라주노프의 『협주곡 A단조』 의 특성은 전체적으로 매우 선율적이며 독일낭만파 음악, 특히「브람스」의 영향을 강하게 풍기는 점이다.
이런 곡의 성격을 생각할 때 권양의 연주는 사색적인 면의 공허함이 엿보였다.
그러나 선율성은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방영호군은 부자연스러운 선율처리가 때로는 부담으로 느껴졌으나 연주자 자신의 존재를 의지화한 내용있는 연주였다. <심사위원장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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