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중소건설사에 자사 차 교묘히 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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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현대와·대자가 치열한 자동차판매경쟁을 벌이면서 중소건설업체에 자사자동차를 쓰도록 강력히 권유, 중소건설업체들의 새우등이 터지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들에 따르면 현대·대자는 건설현장에 하청업체가 상대회사의 자동차·건설중장비를 몰고 나타나면 몹시 언짢아하며 심한 경우엔 현장소장이 출입조차 시키지 않는다는 것.
하청업체들은 건설현장뿐 아니라 하청을 받기 위해 사무실을 드나들 때도 이같은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아예 차를 사무실에서 멀리 세워놓고 걸어 들어간다는 것.
이들 업체들은 당장 답답한 건 자신들이라 계속 하청을 받기 위해 갖고있는 장비를 늘리면서까지 장비임대 등의 방법으로 현대·대우의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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