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개헌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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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오는 28일께부터 시작되는 여야총무회담 등을 앞두고 대야협상자세 등 정국운영에 관한 당의 기본방침을 매듭짓고 27일의 전당대회와 28일 중앙집행위 등을 통해 이를 밝힐 예정이다.
민정당은 특히 야당측의 대통령직선제개헌요구와 관련해 현 대통령의 임기중에는 절대로 개헌할수 없다는 당의 강력한 호헌의지를 27일 전당대회에서 대외에 천명할 방침이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후보선출절차를 명시한 당헌개정안을 채택하면서 88년 평화적 정권교체의 공약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실현시킨다는 결의를 표명할 계획이다.
민정당은 이같은 기본방침에 따라 야당측과 대화를 추진하되 의회주의원칙을 강조할 방침이어서 민추협 등 재야와의 대화는 피하고 어디까지나 신민당 등과 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정당측은 또 김대중씨의 사면·복권, 정치풍토쇄신법의 폐지 및 언론자유 등 야당측의 요구는 정국추이를 봐가며 정치적으로 풀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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