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1라운드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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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스피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안정되면서도 깔끔한 경기를 했다. 퍼트를 매우 잘 하는 스피스 그린이 빠른 마스터스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를 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했다.

처음 나온 2014년 대회에서는 2위를 했다. 마스터스에서 치른 9개 라운드에서 스피스는 29언더파를 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셰인 로리가 4언더파로 2위다. 폴 케이시, 이언 폴터,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3언더파 공동 4위다.

로리 매킬로이는 2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6번홀에서 3퍼트를 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전반 매우 좋은 경기를 했으나 후반 망가졌다. 2번 홀에서 이글을 하는 등 전반에만 5언더파를 쳤다. 최저타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데이는 파 5인 13번 홀에서 버디를 했으나 역시 파 5인 15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본격적인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다음 홀인 파 3 16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트리플 보기를 했다. 다음 홀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3개 홀에서 5타를 잃고 이븐파로 경기를 끝냈다. 데이는 스피스와는 6타 차가 나지만 순위로는 공동 21위로 아주 멀지는 않다.

아담 스콧은 4오버파를 쳤다. 공동 59위다. 버바 왓슨은 8번홀까지 3언더파를 쳤으나 후반 홀에서 무더기 보기를 하면서 경기는 3오버파로 마쳤다. 리키 파울러는 13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8오버파 80타를 쳤다. 필 미켈슨은 이븐파다.

안병훈도 5오버파 77타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첫 홀 더블보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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