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코스트 미국무차관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이클·아머코스트」 미국무생 정치담당차관이 22일 아시아지역 순방길에 중공을 거쳐 방한, 서울미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그 내용.
-헬리콥터의 대북한불법유출에 대한 미국정부의 조치와 앞으로의 대책은.
▲상무성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이미 처벌했으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사적 견지에서 이 사건의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두환대통령의 방미의제는 무엇인가.
▲한미간에 가로놓인 커다란 쌍무적인 현안은 없다. 전대통령의 방미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수호를 위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팀 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북한이 중단시킨 남북한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라며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또다른 의제로 경제관계와 한국의 정치발전에 대한 견해도 듣게될 것이다.
-미국의 대한시장개방 압력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지 않는가.
▲나는 그것을 압력으로 보지는 않는다. 교역은 균형이 유지되어야 하며 이는 양국의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서다. 한국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교역상대국들로부터 시장개방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여러 나라에 원조를 하면서 그들에게 민주발전을 강조함으로써 내정간섭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원조의 목적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몇몇 나라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안보가 미국의 그것과 직결되기 때문에 원조를 한다.
순수한 경제원조의 경우는 미국의 안정이 세계의 경제발전에 그 관건이 놓여있다는 인식에서 취해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