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 통합의지가 선결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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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총재는 23일 당사에 나와 『과거의 예를 보면 당대 당의 통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유신이후의 현행선거법이 고쳐진다고 생각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소선거구제 추진을 은근히 시사.
이총재는 또 『야권통합은 국민의 여망에 따라 개인의 이해보다 대국적 견지에서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며 『신민당의 수용태세보다 민한당의 통합의지가 먼저 결정되면 수용방안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
이총재는 하위당직인선과 국회부의장 지명에 대해 『개원전까지만 하면된다』며 『민정당이 25일에 국회 요직인선을 발표한다면서…』라고 그때 맞춰 할 뜻을 시사.
이총재는 또 『김대중씨가 복권되면 김영삼씨와 더불어 신민당에 입당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두 김씨가 22일 밝힌 경제문제에 관한 합의내용은 원내활동에서 참고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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