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한국교민 카스피해로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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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이란·이라크전의 확대에 따라 폭격대상이 되고있는 테헤란시에 거주하는 우리교민 일부를 카스피해 근처로 소개토록 하는등 한국근로자및 진출업체 근무자에대한 비상대피계획을 마련했다.
외무부관계자는 이라크측이 20일부터 이란영공을 전쟁구역으로 선포하고 테헤란을 포함한 6개도시를 공습하고있는 상황전개에 따라 테헤란시내의 교민일부에게 우선 공습이 없는 카스피해지역으로대피토록 권장하고있다고 밝히고 교민들에게 20일부터 시작되는 회교의 정촌휴가를 앞당겨 교민각자가 안전지역으로 대피토록 권유하고있다고말했다. <관계기사 4면>
현재 이란내에는 4개건설회사가 6개현장을 갖고있는데 아직까지 큰 위험은 없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육로를통한 철수계획등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에맞서 이란도이라크영공을 전쟁구역으로 선포할것에 대비, 현재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취항중인 KAL기에대한 대책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11개 건설업체, 6개상사에 1만3천4백여명의 교민이 있으며 이란에는 4개건설회사, 13개상사에 2천3백여명의 교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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