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학요법학회 회장 퀴멜레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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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금까지의 화학요법의 개념은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의 약제가 단순히 병원체를 죽이는 데에 있었지만 2∼3년 전부터는 균을 죽이는 동시에 체내의 저항성도 높여주는 쪽으로 그 개념이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화학요법학회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내한한 국제화학요법학회 회장인 「헬무르·P· 퀴멜레」박사의 얘기다.
그는 이제까지 한쪽 날만 있는 칼에서 양날을 가진 칼로 바뀌게 됨으로써 질병의 치료와 예방 효과가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는 6월 일본 교오또에서 열리는 제14차 국제화학요법학회 총회 준비 차 일본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퀴멜레」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대한화학요법학회가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자신의 공도 컸다고 한마디.
서독 바트 하일브룬대 출신인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출발해 그후 약리학쪽으로 관심 분야를 바꾸었다며 독성이 적으면서 사용 범위가 광범한 자이라제 억제제에 대한 연구에 마지막 정열을 쏟고 있다고.
현재 국제임상약리학회장과 국제임신생물학 연구잡지 및 국제임상약리학잡지편집주간을 겸하고 있으며 일본동경의과대학 임상약리학 객원교수도 겸하고 있는「퀴멜레」박사는 암 치료제의 경우도 미생물 제제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면역요법과 화학요법을 접목함으로써 암 치료의 전망도 점차 밝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화학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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