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인근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백제문화의 요람인 국립공주박물관은 충남 공주군 공주읍 중동에 자리잡고 있다.
월성산을 뒤에 깔고 앵산공원 내에 있으며 신관(건평5백평)과 구관(1백30평)으로 나뉘어 있다.
71년 공주 송산리 무령왕릉 발굴을 계기로 신축건물을 마련,73년 개관했다.
공주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무령왕릉 발굴 유물 등 백제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유물을 집중 전시하고 있는 점. 7천4백여 점의 알찬 소장품 중 현재 2천9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무령왕릉은 몇 안 되는 백제고분의 하나로 손상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발굴돼 백제문화 연구에 결정적 사료가 되고 있다 (박영복 관장의 설명).
묘비라고 할 수 있는 지석, 다리작이란 기능공의 인명이 새겨져 있는 팔찌도 발굴돼 현재 전시 중.
전시 유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금관장식. 통일신라의 금관보다 수백 년 앞선 금관장식 4점은 불꽃무늬를 바탕으로 뛰어난 미적 감각과 화려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밖에 돌도끼 등의 선사시대 유물도 있다.
송산리 무령왕릉 앞에는 모형관이 설치돼 무령왕릉을 실물크기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매년 한차례 어린이 문화재미술실기대회를 갖고 백제의 얼을 기리고 있다. 올림픽을 대비해 와당전도 열 계획.
고속터미널서 걸어서 10분 거리, 무령왕릉까지도 택시기본요금 거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