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율 3주째 하락, 심야 긴급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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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4일 오후 8시30분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원유철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판세 분석과 수도권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수도권 25석 정도만 당선권" 주장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시간20분간의 회의가 끝난 뒤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50대 이상 핵심 지지층의 투표 포기 현상이 심각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내용도 논의됐다. 리얼미터는 이날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7.1%라고 밝혔다. 권성동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실제 지지율이 15∼20%포인트 낮게 나왔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최악의 경우 전체 의석수는 135석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특히 수도권 122석 중 25석 정도만 당선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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