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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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소비절약방안의 하나로 TV의 과대광고에 대한 규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KBS 제1TV가 지난4일밤 방영한 『월요기획-광고』는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이었다·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광고의 의의및 역사·종류·제작과정등 광고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접근할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실생활에서, 부닥치는 광고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답을 구할수 없었다.
KBS는 방영에 앞서 몇차례의 프로그램 예고방송을 통해 과대광고란 무엇이며, 이로인해 야기되는 소비자들의 피해문제와 함께 광고를 바로보는 요령을 보여준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광고들을 보여주면서 바람직한 광고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광고를 무조건 믿음으로써 소비자들이 겪는 피해사례및 이에 대한 대책등까지 폭넓게 다뤄야했다.
그러나 광고를 잘 모르는 일반시청자를 위한 이같은 배려는 끝까지 외면돼 이 프로가 광고전문가를 위한 TV공개대학강좌이거나「광고를 위한 광고」프로그램이 아니었느냐는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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