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된 세 교수 사퇴종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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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6일 서울대교수신분으로 휴직상태에 있으면서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민정당의 최창규(충남청양-홍성-예산)·배성동(전국구)·김학준(전국구) 교수의 사직을 권고하기로 했다.
손제석 문교부장관은 『교수의 정치활동은 법적으로 보장돼있으나 이들 세 교수가 모두 같은 학과(정치학과) 소속으로 장기휴직에 따라 정원배정을 받지 못해 대학 당국이 교수요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 『본인들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배교수는 11대 국회의원으로 이미 지난 4년간 휴직상태에 있었고 김교수는 12대에 처음 진출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학생들은 학생신분으로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철씨(신민당·서울성북)를 졸업 4일 전에 자퇴시키면서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같은 학교에서 3명의 교수는 국회의원이 되고도 휴직상태로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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