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라면 내용물 변색됐으면 일단 감정해봐야|ㅇ우유 흘러 나오거나 흔적 있으면 의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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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해태제과제품에 청산가리를 넣겠다』 는 협박편지가날아든 이후 보사부와 한국식품공업협회측은 유통식품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판매업소마다 「안전식품식별요령」전단을 제작, 게시토록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식별방법에 따르면 독극물 투입방법은 ▲주사기로 포장지를 통해 주입하는 방법▲포장지 일부를 뜯고 내용물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등이 있으나 조금만 주의해 살펴보면 쉽게 식별해 낼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자>
과자봉지를 먼저 손으로 눌러보아 바람이 새거나 포장지가 팽팽하지 않고 처진 것은 의심해야한다.
과자는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자동포장을 하기 때문에 포장지를 뜯거나 주사기로 이물질을 집어 넣었을 경우 포장상태가 이렇게 변하기 때문.
또 포장지 접착부분이 떨어져 있거나 이물질이 묻은 과자는 색깔이 별하기 때문에 같은 봉지안의 과자색깔리 다른게 있으면 일단 의심, 판매점이나 제조회사 소비자보호센터에 연락, 반품을 요구한다.

<우유>
종이상자로 돼있어 주사기로 독극물을 투입할 수밖에 없으나 주입구멍으로 우유가 새도록 돼있다.
우유회사가 실제로 아주작은 주사바늘을 이용해 종이상자를 통해 이물질을 투입시킨후의 상태를 실험한결과 반드시 그 구명을 통해 우유가 새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우유가 샌 흔적이 있거나 종이상자를 손으로 약간눌러 우유가 새나오면 의심을 해야한다.

<라면>
봉지라면은 포장지, 컵라면은 뚜껑을 뜯고 이물질을 직접 투입하거나 주사기로 봉지 또는 컵라면의 뚜껑·종이상자·스티로폴용기에 구멍을 뚫고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액체독극물을 주입했을 경우 독극물이 묻은 부분의 색깔이 변하게 돼있다.
따라서 봉지라면은 끓이기전에 전체를 살펴보아 변색된 부분이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서 구분한다.
컵라면은 종이그릇이나 스티로폴 그릇에 주사기 바늘 구멍이 그대로 남아있어 끓는 물을 붓고 2∼3분정도 기다리는 동안 물이 새게 돼 있어 이상이 있는 제품을 구별해 낼수있다.
뚜껑을 통해 주사기로 투입했을 경우 뚜껑의 안부분(알루미늄포장으로 은박지색)을 보면 주사기 바늘자국을 쉽게 찾아낼수있다.
뚜껑 또는 포장지 일부를 뜯고 액체나 가루 독극믈을 투입했을 때는 포장지는 다시 접착시킨 부분이 표시가 나고 컵라면은 물을 붓기전 뚜껑을 절반 뜯은 상태에서 살펴보아 라면 윗부분이 변색돼 있거나 스프봉지에 이상한 얼룩이 져있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또 컵라면의 뚜껑은 특수 접착제를 사용, 접착시켜 두었기 때문에 한번떼어낸곳은 다시 쉽게 접착을 시킬수 없게 되있어 접착부분이 떨러진 것이 있거나 뚜껑에 구김살이 가있는 것은 의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형슈퍼마킷등에서 상자단위로 사다두고 먹는 것이다. <임수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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