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서 한미 고위급 제재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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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대북압박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제재 협의를 갖는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에서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대니얼 프리드 미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과 ‘한·미 고위급 제재 협의’를 한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의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각국의 독자 제재 조치 ^국제사회의 압박 등을 상호 추동시키고 대북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강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은 설명했다. 성 김 대표는 1월13일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이후 처음으로, 프리드 조정관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것이다.

미 측에서는 국무부 뿐 아니라 재무부, 상무부의 제재 담당관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미 정부가 확정한 행정 명령 등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협의를 하기 전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별도로 진행된다. 김 차관보와 성 김 대표의 회담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두번째다. 18~19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김 차관보는 성 김 대표와 방중 결과를 포함, 북핵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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