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에 기본료 8000원 ‘우버 블랙’택시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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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서울에서 ‘우버블랙’을 다시 시작한다. 카카오의 고급콜택시인 ‘카카오택시 블랙’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와 프리미엄 승부나서

 우버의 한국지사인 우버코리아는 19일 “프리미엄 콜택시 우버블랙의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버는 2013년 국내에서 리무진회사들과 손잡고 우버블랙을 시작했다가 렌터카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해 3월부터는 외국인·노인·장애인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돼 고급택시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시범 서비스를 하며 서비스 재개를 준비해왔다.

 우버블랙은 스마트폰 우버 앱으로 고급 세단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선 기아차 K9을 운행하며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카카오택시 블랙과 같다.

두 서비스 모두 미터기가 아닌 소요시간·이동거리 기반으로 최종 이용료가 결정된다. 우버블랙으로 서울 강남역에서 광화문까지 이동할 경우 2만7000원~2만9000원 정도 나온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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