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거취 발표 … 송호창 “탈당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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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가능성이 제기돼 온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일요일인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 수용을 거듭 요구하고 잠행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안 측 “막판 대타협 가능성도”

 안 의원이 회견 시한을 지정하자 익명을 원한 비주류 의원은 “안 의원이 탈당하면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며 “분당이 되고 나서 치르는 내년 총선은 해보나 마나”라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은 ‘문·안 협력을 통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제안을 담은 문건을 안 의원과 가까운 송호창 의원에게 전달했다. 송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과 통화했는데 비대위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며 “13일 발표는 예고된 대로 탈당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의 측근에게 탈당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며 “분당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러면 문 대표도 죽고 당도 죽는다”고 했다.

 안 의원의 대선캠프 출신 측근은 그러나 “송 의원의 언급은 공식 입장이거나 확정된 입장이 아니다”며 “안 의원이 탈당을 검토하고는 있겠지만 막판 반전에 해당하는 대타협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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