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오스 배낭여행 한국인 1명 버스사고 사망

중앙일보

입력

라오스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버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쪽 150㎞에 위치한 팍산시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4시쯤 침대 버스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김모(30·여)씨와 프랑스인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야간 운행을 하는 침대버스가 라오스 남서부 참파삭주의 주도 팍세에서 비엔티안으로 가던 도중 도로의 중앙분리대에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 충격으로 버스는 후미쪽이 거의 내려 앉았다. 사고로 김씨와 함께 배낭여행온 친구를 포함해 관광객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버스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김씨가 풀발한 팍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원 왓 푸가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지역이다. 관광객들은 2층으로 나뉘어진 야간 침대버스를 주로 이용해 이동 한다. 현지 도로사정으로 심야 이동에 10시간 가량 걸려 사고 위험이 지적되어 왔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사관측은 사망한 한국인 관광객의 국내 송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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