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회 친분' 역술인 10억대 사기혐의 피고소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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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완식)는 1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역술인 이모(58)씨를 지난달 소환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정윤회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났다고 밝힌 인물이다.

검찰은 “이 씨가 전직 차관급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내세워 대기업 협력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11억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9월 한 여성으로부터 접수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돈은 빌리거나 투자받은 돈이 아니라 순수한 기부금이었다”며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고소 내장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복현 sphjtb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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